美 국무부 차관보에 한국계 엘리엇 강 지명

정재영 2021. 4. 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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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에서 핵무기 비확산을 맡을 차관보에 한국계 인사가 지명됐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C. S. 엘리엇 강(한국명 강주순·59·사진)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후보자로 내정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정부 들어 한국계 인사가 차관보급에 지명된 건 법무부 환경·천연자원 업무 담당 차관보로 낙점된 토드 김에 이어 강 후보자가 두 번째다.

강 후보자는 현재 국무부에서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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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서 한국계 중 두 번째
북한 비핵화 관련 이력 많아 주목
미국 국무부에서 핵무기 비확산을 맡을 차관보에 한국계 인사가 지명됐다. 해당 직책이 북핵 문제를 주로 다루는 자리란 점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C. S. 엘리엇 강(한국명 강주순·59·사진)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후보자로 내정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정부 들어 한국계 인사가 차관보급에 지명된 건 법무부 환경·천연자원 업무 담당 차관보로 낙점된 토드 김에 이어 강 후보자가 두 번째다.

강 후보자는 현재 국무부에서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다.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정식 차관보가 된다.

그는 명문 코넬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교수로 국제안보학을 가르친 학자 출신이다.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와 브루킹스연구소 등에서 펠로십을 지내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인 2003년 국무부에 합류해 2005년부터 국제안보·비확산 담당국에서 여러 고위직을 맡아왔다. 강 후보자는 북한 비핵화 관련 이력도 있다. 2008년 10월 북한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당시 국무부 차관보를 수행했고, 국무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특별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들어 2011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핵 문제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그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 강호륜 공군 준장(1925∼1990)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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