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에 외국인만 웃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국내에서만 붙는 웃돈,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과 이를 이용한 특정계층의 환차익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이 3년 전에도 한국은행에 의해 제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사이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재정거래(차익거래)는 국내 거주 외국인·유학생 등 특정계층만의 전용 수익처가 돼가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국내에서만 붙는 웃돈,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과 이를 이용한 특정계층의 환차익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이 3년 전에도 한국은행에 의해 제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회와 정부가 제도 보완에 소극적 태도를 취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해외에서 암호자산을 구매해오는 주체에 금융기관 등 전문 시장참가자가 없다는 점이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암호자산 구매를 위한 외화송금은 그 자체가 불법이고 목적과 상관없이 송금할 수 있는 외화도 1인당 연 5만달러로 제한돼 개인의 유통·공급으로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원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김치 프리미엄은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전문 시장참가자가 참여해 암호자산의 해외구매를 양성화하는 게 김치프리미엄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업계는 양성화 방안이 외환움직임을 관리하고 수익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 국고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는 사이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재정거래(차익거래)는 국내 거주 외국인·유학생 등 특정계층만의 전용 수익처가 돼가는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암호자산 구매 목적으로 외화를 송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현재로서는 누가 얼만큼의 재정거래 차익을 거두고 있는지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고 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재정거래를 위해 국내외 계좌가 모두 필요한 만큼 특정인들 위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김치프리미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재정거래가 대규모로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거래를 막을수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특정계층의 암암리 재정거래만 활발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스페인 대학 안 다녀"…서예지 학력 말바꾸기 인정? - 머니투데이
- "남자 소변보는 모습 밖에서도 보여"…포천 관광지 화장실 '논란' - 머니투데이
- 딸 이름 첫사랑과 똑같이 짓고 떠나버린 남편…아내는 용서했다 - 머니투데이
- "짜깁기 피해" 이틀째 고소나선 함소원…"왜 이렇게까지 하게 만드나" - 머니투데이
- 기네스 펠트로도 뛰어든 '섹스 토이' 산업… 코로나로 판매 '급증'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지코 "'아무노래' 발매 전날 쇼크로 응급실…수치스러웠다" 왜? - 머니투데이
- 이시영, 걸친 것만 3000만원대…각선미 뽐낸 초미니 패션 - 머니투데이
- HLB, '빅 이벤트' 앞둔 HLB테라퓨틱스에 선제적 투자 - 머니투데이
- "노숙자 시절 책 선물, 눈물 왈칵"…스타 작가 돼 '은인' 찾습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