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화재 사망 91명..70% 집에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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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에만 91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70%가 집에서 난 불 때문에 숨졌는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잠을 자던 중 연기 흡입으로 사망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주택 화재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36명(57%)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의 피난 장애요인으로는 '농연'(짙은 연기·21명), '출구 장애물 및 혼잡'(11명), '출구 잠김'(9명), '차량 충돌 및 전복'(4명), '위치 미인지'(1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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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올해 1분기(1~3월)에만 91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70%가 집에서 난 불 때문에 숨졌는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잠을 자던 중 연기 흡입으로 사망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소방청이 14일 내놓은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발생한 화재 건수는 1만501건이었다.
이 불로 91명이 숨지고 575명이 부상을 입었다. 1633억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 전년 동기(사망 112명, 부상 486명, 재산 피해 1180억원) 대비로는 사망자 수(-21명·-18.8%)만 감소했다.
1분기에 발생한 화재의 26.4%인 2771건이 주택 화재였다.
주택 화재로는 63명이 사망하고, 27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7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주택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69.2%로 높은 편이었다.
주택 화재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36명(5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19%), 20대 이하(10%), 40대(6%), 20대(3%) 등의 순이다.
사망의 직접 원인(중복)으로는 '연기·유독가스 흡입'이 45명(49%)으로 최다였다. '원인 미상' 23명(25%), '복합 원인' 8명(9%), '화상' 6명(6.5%)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 당시 상태는 '수면중'(17명), '음주 상태'(13명), '장애 보유'(5명), '약물복용 상태'(2명) 순으로 많았다.
사망자의 피난 장애요인으로는 '농연'(짙은 연기·21명), '출구 장애물 및 혼잡'(11명), '출구 잠김'(9명), '차량 충돌 및 전복'(4명), '위치 미인지'(1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 장소는 침실(23명), 거실(13명), 주방(12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간대는 취침 시간인 오전 0시~6시까지가 48%로 가장 높았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주택 화재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경보기 설치를 확대하고 피난약자인 고령자를 위한 화재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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