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매너 논란?' 전성현 "재밌는 해프닝, 곧바로 통화했다" [MD스토리]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슈터 전성현이 연일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불꽃슈터’, ‘전대만(전성현+정대만)’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상이다. 다만, 자신을 수비했던 박지원(KT)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성현은 “재밌는 해프닝 정도로 넘어가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 4강 진출까지 단 1승 남겨뒀다. 앞서 5전 3선승제 6강 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따냈던 18개팀은 예외 없이 4강에 진출했다. 그만큼 KGC인삼공사 역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성현은 제러드 설린저와 더불어 KGC인삼공사의 2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훈선수였다. 1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몰아넣었던 전성현은 2차전에서도 20득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83-77 역전승에 기여했다. 장기인 3점슛은 5개 가운데 4개 성공시켰다.
전성현은 “6강 시작하기 전 각오를 3승 무패라고 밝혔는데, 현재까지는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부산에서 깔끔하게 이기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1차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도 벌어졌다. 수비를 맡았던 박지원이 전성현의 바지를 붙잡는 장면이 중계방송을 통해 포착된 것. 해당 장면은 순식간에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됐고, 전성현 역시 1차전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중계방송을 자세히 보면, 박지원의 손에 의해 전성현의 바지가 살짝 내려갔던 것은 명백하다. 팬들은 이를 두고 ‘플레이오프의 묘미를 더할 수 있는 신경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매너’라며 토론을 벌였다.
전성현은 해당 상황이 의도치 않은 박지원의 비매너 논란으로 번져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1차전 종료 후 박지원은 연세대 동기인 한승희(KGC인삼공사)를 통해 전성현과 통화했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성현은 “플레이오프다 보니 긴장했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사과를 받았다. 비매너로 비춰질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 팬들이나 관계자분들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KT와 계속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박)지원이가 나쁜 선수도 아니다. 재밌는 해프닝 정도로 넘어가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전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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