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카페로 변신한 구청..청년 음악가 활동도 지원
코로나19..온라인 홍보영상 등 공익적 창작 활동
남동구, 청사 내에 북카페 등 문화휴식공간 조성
[앵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의 기업 활동 등을 도울 청년음악가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인천 남동구가 청년 음악가 취업과 창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마침 구청 청사까지 산뜻한 도서관 카페로 재탄생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청 입구에 새로 조성된 문화공간에서 작은 공연이 열렸습니다.
인천 남동구청의 청년예술인 일자리사업인 '푸를나이' 4기 발대식을 축하하는 행사입니다.
지난 3년 동안 250여 회의 공연과 창작활동을 벌여왔는데 올해 선발된 17명의 뮤지션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으로 로고송이나 기업 홍보영상 제작 등 공익적 활동을 하면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남동구는 최근 지하공간을 다목적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청사 1층도 책과 커피가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개방감 있는 공간에 마련된 북 카페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로 마을 도서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하은 / 인천시 만수6동 : 깔끔하게 잘 해놔서 '애기 데리고 와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와서 같이 책 읽고 가고 있어요.]
구청 직원과 지역의 단체들이 기증한 8천여 권의 장서는 문학과 경제 분야가 가장 많고 어린이 육아와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양서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원인들도 오가는 길에 관심이 가는 도서를 고르며 딱딱하기만 했던 구청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이강호 / 인천시 남동구청장 : 코로나19 시기로 인해서 많은 주민들이 어디 특별히 갈 데도 마땅치 않고 또 오픈형인 데가 별로 없습니다. 커피도 마시면서 책도 자유롭게 보실 수 있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습니다.]
권위적이고 폐쇄적이었던 과거 이미지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북카페 분위기로 재탄생한 구청 청사.
평생학습 차원의 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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