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에.. 美 "투자·협력 필요" vs 中 "미국 제재 탓"

팽동현 기자 2021. 4. 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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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 의지를 재차 밝힌 날 중국 화웨이는 현재 사태가 미국 제재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대조를 이뤘다.

반면 화웨이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로 미국의 제재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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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CEO 서밋' 화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재편 의지를 재차 밝힌 날 중국 화웨이는 현재 사태가 미국 제재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대조를 이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및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회의’에서 “중국 등 다른 나라가 기다려주지 않는데 미국도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웨이퍼를 직접 들고 “이것이 곧 인프라”라면서 “어제의 인프라를 고칠 게 아니라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완성차 업체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미국 기업 등 19개사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20세기에 그랬듯 21세기에도 세계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회의 참가자들에게 “우리의 경쟁력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달렸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의에 따라 삼성전자와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19조원)를 들여 미국에 초미세공정을 갖춘 공장을 짓기로 하고 기존 생산기지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등을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파운드리(위탁생산) 경쟁사인 TSMC의 경우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3.5조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는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을 포함해 3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화웨이

반면 화웨이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로 미국의 제재를 지목했다. 13일 열린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HAS) 2021’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칼 송(Karl Song)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한 기업이 제재를 받으면 연결된 벤더까지 영향을 받는 악순환이 반도체 부족으로 이어졌다”면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비판했다.

송 사장은 현재 자동차 업계 등이 겪는 반도체 공급난이 화웨이 대한 제재 등으로 글로벌 협력을 저해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런 부담은 전 세계 산업계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전날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도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화웨이는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손루원(孙鲁源) 한국화웨이 CEO(최고경영자)는 “한국에서의 지난 5년간 누적 구매액은 37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며 “내년이 한국 진출 20주년이다. 화웨이는 변함없이 '한국에서, 한국을 위한'(In Korea, For Korea)이라는 비전을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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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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