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직원 공개모집..오세훈 서울시장실 근무 원할까

기성훈 기자 2021. 4.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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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실에서 일할 직원들을 공개 모집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행정국 인사과 인사기획팀은 지난 12일부터 사흘 간 시장실 근무직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시장실 근무 직원을 공개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측은 "비서실 내부 업무분장내용은 비서실 전 직원이 공유하고 당사자의 동의하에 작성할 것"이라며 "업무분장내용은 공식문서로 비서실장(부서장)의 결재를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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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실에서 일할 직원들을 공개 모집한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비서실 운영을 개선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행정국 인사과 인사기획팀은 지난 12일부터 사흘 간 시장실 근무직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일정 비서 행정 6급 1명, 일반 서무 행정 7급 1명, 안내 직원 행정 7~8급 2명 등 총 4명이다. 자격 요건은 서울시 근무 1년 이상 근무자다. 발령일은 이달 20일이다. 신청인원이 없거나 부족할 경우엔 인사과가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시장실 근무 직원을 공개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인사혁신처 비서업무매뉴얼, 한국비서협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지난달 서울시 비서업무 매뉴얼을 확정하면서 비서실 운용 관행도 바꿨다.

서울시는 비서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비서 선발 절차도 자격요건 충족여부, 성별·연령 등에 차별을 두지 않도록 사전검토하고 적임자 선발을 위해 객관적인 면접평가표에 의해 면접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뽑히는 시장실 근무직원들은 새 매뉴얼에 따른 업무 지침으로 일하게 된다. 매뉴얼에 따르면 서울시는 비서의 업무를 공적인 업무영역에 한정했다.

시장은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연락, 문자메시지·사진·이모티콘 전송을 할 수 없다. 직원들은 시장 겉옷 입혀 주기와 옷매무새 다듬어 주기 등도 하면 안 된다. 시장실 방문객 응대 시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할 필요가 없다.

공적 근무와 관계없는 업무도 금지된다. 근무와 관련 없는 시장 개인 일정관리 및 개인 행사 동행이 제한되고 개인·가족 여행 교통·숙박예약 및 수행도 할 수 없다. 개인 논문 및 강의자료 작성·검토와 시장 개인·가족·지인을 위한 물품구매·대여, 시장 및 친인척 경조사 참석 수행도 금지된다. 시장의 금융업무 등 사적 목적의 개인 심부름을 해서도 안 된다.

서울시 측은 ”비서실 내부 업무분장내용은 비서실 전 직원이 공유하고 당사자의 동의하에 작성할 것“이라며 ”업무분장내용은 공식문서로 비서실장(부서장)의 결재를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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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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