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주한 일본대사에 신임장 받아..'오염수'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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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일본 등 3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信任狀)을 받는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날(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2월26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고, 이날 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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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일본 등 3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信任狀)을 받는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접수국의 해당 대사를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로, 접수국의 국가원수는 해당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는다.
참석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 페데리꼬 꾸에요 까밀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다.
문 대통령은 각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왕실로 이동해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날(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주변 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특히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 과정 없이 이루어진 일방적 조치"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해나갈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SNS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은 주변국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주변국의 이해와 공유 없는 일방적 결정에 정부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같은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도림동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대사를 초치해 20분간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신임장 제정을 하지 않은 대사를 초치하는 것이 가능한지 검토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신임장은 제정하지 않았지만 사본은 제정해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2월26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고, 이날 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정한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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