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년만에 세월호 추모식 참석하기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5년 만에 정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추모식’에 참석한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여 명은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유가족 중심으로 100여 명이 참석하며 묵념, 추도사 등이 진행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13일 본지 통화에서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사는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당 지도부는 공감, 치유, 그리고 국민 통합 차원에서 이번 추모식 참여를 결정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6년 2주기 추모식에 당시 원유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불참했다. 2017년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정치권에서 (세월호를) 3년간 우려먹었으면 됐다”며 주요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2019년엔 황교안 당시 대표가 정부 주도 추모식에 불참하는 대신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으로 구충서 법무 법인 제이앤씨 대표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증거 자료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는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를 꾸려 두 후보를 추천하고,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을 통해 각종 의혹 진상이 밝혀지고 우리 사회가 안전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국민적 믿음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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