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백신 접종 중단 '심각한 충격'.."충격 오래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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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 우려로 접종중단되면서 백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주 생산차질로 인해 이번주 공급 물량이 8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J&J백신이 혈전 문제로 접종이 중단됨에 따라 백신접종 계획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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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 우려로 접종중단되면서 백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1회 접종으로 면역이 가능한 J&J 백신마저 혈전 우려에 휩싸이면서 전세계 각국의 백신접종 계획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불가피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의료정책 자문으로 일했던 카비타 파텔 박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J&J 접종 중단이 일시적인 것이 되더라도 미국의 백신접종 계획에 지속적인 충격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텔 박사는 "미 백신접종 계획은 J&J 백신 차질로 심각한 충격을 받게 됐다"면서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공급이 J&J 백신 중단의 공백을 메울만큼 신속하게 확대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급 차질에 이어 혈전 부작용 문제까지 걸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에서 아직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지 못해 직접적으로 미 백신접종에 차질을 빚지 않고 있지만 J&J 백신은 심각한 상황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미 지난주 생산차질로 인해 이번주 공급 물량이 8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J&J백신이 혈전 문제로 접종이 중단됨에 따라 백신접종 계획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FDA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미국내 J&J 백신 접종자 가운데 6명이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부작용을 보였다면서 만약을 대비해 일단 접종 중단을 권한다고 밝혔다.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이 주로 여성에게 집중돼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J&J 백신 접종 뒤 혈전 사례 6건 모두 18~48세 여성에게서 나타났다.
백신 접종 6~13일 뒤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J&J는 아직까지는 백신과 혈전 간에 "어떤 명확한 인과관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텔은 J&J 백신 접종 중단이 일시적인 것이 될지라도 이는 미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화당, 보수 기독교 복음주의 신도들을 중심으로 한 백신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따른 접종 거부를 낮추려는 정부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데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공급 확대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파텔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결국에는 어느 정도는 그 간극을 메울 수 있겠지만 충분한 추가 백신 생산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백신 공급 차질은 J&J 백신은 물론이고, 화이자 등의 백신을 받기로 한 다른 나라들에도 연쇄적인 공급 차질을 부를 수밖에 없어 전세계 백신계획이 흔들리게 된다.
특히 J&J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백신이어서 공백의 충격이 2배는 클 수 있다.
파텔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이 1차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면역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진 점을 근거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회 접종 추진을 검토할 가능성도 예상했다.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 4주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3주 뒤 2차 접종을 해야 면역 효과도 더 높고, 면역 기간도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백악관 코로나19 수석의료보좌관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1회접종 방안에 줄곧 반대해오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경제 재개 기대감이 한 풀 꺾이면서 팬데믹 기간 급등했던 기술주 등 이른바 '집콕'주가 상승세를 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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