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간 큰 중학생들.. 훔친 차로 순찰차 들이받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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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이 밤에 차를 운전하고 있어요."
10일 오전 1시 50분경 경기 양평에 있는 한 도로에서 청소년들이 승용차를 몰고 있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10일 새벽 절도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 군을 조사 중이다. 함께 동승한 B 군과 C 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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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 불가능
10일 오전 1시 50분경 경기 양평에 있는 한 도로에서 청소년들이 승용차를 몰고 있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 접수 약 10분 뒤 경찰은 한 마을회관 인근에서 A 군(14)이 몰고 있는 차량에 미성년자 2명이 더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어서 차에서 내리라”고 설득했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버텼다고 한다. 심지어 경찰 방향으로 위협적으로 차를 돌진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내 A 군 등은 30분간 실랑이를 벌이다 도주를 시도했다. 길을 막고 섰던 순찰차 3대를 들이받고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후 인근 아파트단지 정문에 차를 내버려두고 맨몸으로 달아나기까지 했다.
경찰은 새벽 수색 끝에 인근 야산에 숨어 있던 A 군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이들이 B 군(15)과 C 군(16)이란 것도 알아냈다. 확인 결과 이들이 몰던 승용차는 4일 전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10일 새벽 절도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 군을 조사 중이다. 함께 동승한 B 군과 C 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범행을 주도한 A 군은 형사입건이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기 때문이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6일 새벽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발견해 훔쳐 탔다”며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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