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에 한국계 엘리엇 강 지명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비확산 담당 핵심 당국자로 한국계 인사를 지명한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C.S. 엘리엇 강(한국식 이름 강주순)이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로 지명된다고 밝혔다.

엘리엇 강은 현재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업무도 봐 왔다.

국무부에선 지난 2003년부터 일했으며, 2005년 무렵부터 국제 안보와 비확산 분야에서 부차관보 등 중요 직책을 맡아왔다. 그 전에는 군비통제국과 정치군사국에서 일했다.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국제 안보를 가르쳤으며, 브루킹스연구소와 미 외교협회(CFR)에서도 일했다.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를 보조해 육자회담 미국 측 수석 비확산 정책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 등을 규정한 지난 2007년 2·13 합의 협상 과정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가 업무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슈피리어 아너 어워드'를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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