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EU·영국과 동시에 허가 추진"..6월 도입 유동적

김주환 2021. 4.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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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유럽, 영국과 동시에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가 기간을 단축해 빨리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노바백스의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아 6월 도입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 속에 백신 확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정부는 서둘러 6월 노바백스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노바백스는 아직 영국과 미국에서 3상 임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을 국민에게 접종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허가와 승인을 받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노바백스가 유럽, 영국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하도록 해 생산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동교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처에서 유럽이나 영국과 비슷한 시기에 허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허가나 국가출하승인 같은 부분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노바백스 측이 품목 허가를 위해 제출하는 자료는 유럽이건 국내건 같은 내용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의 40일보다 허가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바백스의 3상 임상 시험 중간 결과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문제는 아직까지 임상연구들이 다 안 끝났다는 겁니다. 우리가 그 전 백신에서 봐서 잘 알지만 임상연구 2만 명, 3만 명 갖고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영국 쪽에서는 3상이 일단 완료됐지만 아직 분석 중이고요. 중간결과가 나오고 있는 중이고요.]

정부는 또 노바백스의 도입 물량이 줄고, 시기도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계약 당시 2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돼 올해 안에 2천만 명분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현재 초도 물량을 생산할 만큼의 원부자재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언제든 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수급 불안 요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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