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수심리 주춤.."부동산 규제 여파"
[KBS 울산]
[앵커]
올해 들어 울산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진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풀이되는데, 당분간 거래가 줄면서 관망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집값이 더 오를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매수 문의가 폭주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근에는 매물을 찾는 사람이 줄고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것도 매수세가 주춤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대출 자체가 규제가 돼 있고 기존 주택 매각 조건이 또 붙어요. 그래서 아예 문의 자체를 안해요. 지금은 안 움직인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3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고 100을 밑돌면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울산의 경우 가격이 급등하던 지난해 12월 중순 130.5로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해 지난달 하순부터는 3주 연속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남구지회장 : "거래가 지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저는 일단 생각이 되구요. 거래가 활성화되려고 하면 일단은 조정구역에서 해제가 돼야 그나마 거래가 좀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매수심리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울산의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급등한 수준에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또는 강화 여부와 공급 물량 증가 여부 등을 살피며 한동안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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