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송철호 시장도 자가격리
[KBS 울산]
[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이어 학교와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울산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 AMS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의 집단감염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했는데, 이 중 고용부 상담센터 관련 2명은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각각 한 명씩 발생했고, 지역 대기업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습니다.
의료기관 4곳에서 종사자와 환자 등 9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6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 의료기관 2개 층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여기에 울산시청 소속 직원 한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송철호 시장을 포함한 2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울산시청 전체 직원의 5분의 1가량인 4백여 명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 장소도, 지역도 제각각인 데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건당국이 방역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장수완/울산시 행정부시장 : "대기업, 의료기관 등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지역 구분 없이 다수 발생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됐는데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강화된 방역지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길남/실내체육시설 운영자 : "영업제한 시간이 10시가 됨으로 인해서 직장인분들이 못 오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기간 연장이라든지 아니면 환불 요청이 현재 들어오고 있어서..."]
여기에 지역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거리두기 격상에 반발하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한 상황.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우려 속에 울산시가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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