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내의 맛' 홍현희 "시즌2엔 셋으로 올 것"→윤석민 "자해 사건으로 벌금 3000만 원" [종합]

이우주 2021. 4. 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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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내의 맛'이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했다.

13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김영구를 데리고 큰옷 전문점에 갔다. 옷을 사기 위해 허리 사이즈를 재본 김영구. "허리 사이즈를 안 재봤다"는 김영구의 허리 사이즈는 무려 50인치였다. 그러나 이곳엔 56인치 사이즈까지 준비돼있어 세 사람을 안심시켰다. 봄옷으로 확 달라진 김영구는 가발까지 맞추러 갔다. 얼굴형에 맞는 가발을 찾았지만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뒷머리를 잘라야 했다. 고민하던 김영구는 눈물을 머금고 반년 넘게 기른 머리를 잘랐다.

가발을 쓴 김영구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영구는 "갑자기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든다. 좋은 날에 죄송하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디자이너 황재근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자월도로 향했다. 해변가에 텐트를 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춤을 추며 황재근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황재근은 생일상으로 해산물을 캐달라 했고 홍현희와 제이쓴은 본격 작업에 돌입했다.

썰물 때라 해산물들이 가득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해삼에 성게, 소라까지 캐 즉석에서 맛봤다. 그러나 그 사이에 물이 차 텐트가 잠기고 말았다. 텐트 안에는 세 사람의 짐이 모두 들어있던 상황. 가방까지 떠내려가 망연자실한 상황에서 히어로가 나타났다. 섬 주민은 텐트를 옮겨주고 세 사람을 집으로 데려갔다. 홍현희는 직접 캔 냉이로 돼지감자 된장국을 만들었다.

김수현은 윤석민의 일일 코치 내조를 위해 50인분의 백숙을 준비했다. 윤석민은 아들 여찬 군도원한다면 야구를 시킬 생각이 있다며 "제가 공부를 하며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는데 운동을 하면 조언을 잘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민의 모교로 가는 길, 김수현은 윤석민의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물었다. 윤석민은 "남자 애들한텐 인기가 많았는데 여자 애들한텐 인기가 없었다. 별명이 넙치였다. 숫기도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남달랐다고. 김수현은 "오빠랑 같은 학교 다녔으면 오빠가 나 좋아했을 거다. 사탕 바구니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떠올렸다. 김예령 역시 "용인에서 얼굴로 유명했다"고 김수현의 인기를 증명했다.

모교에 도착한 윤석민은 코치로 변신해 후배들을 가르쳤다. 윤석민은 "투수는 던지는 게 다가 아니다. 많이 공부하고 체화 해야 한다. 너희들이 프로 가면 지금 보다 100배 더 힘들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그 사이 김수현과 김예령은 백숙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예령 모녀는 백숙에 한약재를 가득 넣고 깍두기도 즉석에서 만들었다.

후배들은 김예령 모녀의 백숙을 맛있게 먹었다. 한 후배는 윤석민에게 "글러브 던지고 캐비닛 부수지 않았냐"고 윤석민의 자해 사건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윤석민은 "벌금 3000만 원 정도 냈다. 재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월급이 반으로 깎이고 벌금도 따로 냈다"고 답했다.

윤석민은 당시 이유에 대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오면 뒤 투수가 지켜줘야 한다. 동점이 되면 전 승리가 날아가는데 그 경우가 유난히 많았다"며 "구단 내 기자들이 승리 멘트를 미리 받아 간다. 저희 팀이 1위 하고 있었고 제가 에이스였다. 제가 선발로 나갈 때마다 져서 예민해져 있었다. 감독님의 만류에도 135구를 던졌다. 안타 하나에 역전되는데 승리 멘트를 또 물어보더라. 그래서 글러브를 던지고 캐비닛을 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 분들은 승리를 날리니까 선수 때문에 화가 나서 부셨다고 알고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이필모 서수연 가족은 동물원을 방문했다. 사파리 체험을 한 담호는 낙타, 코끼리 등의 실물을 보고 놀란 듯 얼어버렸다. 담호는 최애 동물인 기린을 보고도 겁 먹은 듯 서수연 품으로 숨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며칠 후, 이필모 서수연 가족은 봄맞이 가구 쇼핑을 하러 갔다. 이필모는 맘에 드는 소파를 보고 서수연에게 어필했고 서수연은 통 크게 쐈다. 하지만 놓을 곳이 없었다. 서재로 쓸 만한 방은 담호의 장난감이 쌓인 창고가 됐다. 서수연은 이 방을 정리하고 이필모를 위한 서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대신 이필모는 베란다를 캠핑장으로 바꾸려는 서수연의 계획에 동참해야 했다. 서수연은 "베란다와 서재가 너무 방치됐던 상태라 필요한 게 많았다"며 미리 인조 잔디 및 용품들을 잔뜩 사놓았다.

이필모가 땀 흘리며 깐 인조 잔디는 담호도 만족스럽게 했다. 이어 서수연은 텐트와 조명, 커튼 등으로 감성 캠핑장을 완성했다.

쉴 틈도 없이 소파가 도착했다. 소파를 놓을 서재를 정리하기 위해 이필모는 친구를 불렀다. 이필모와 친구는 서수연의 계획 대로 서재를 정리했다. 완성된 서재에 소파까지 놓자 새집에 온 듯한 기분이 났다. 서수연은 서재를 얻은 이필모를 위해 대형 액자를 선물했다.

한편, '아내의 맛' 측은 이날 시즌 종료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휘재는 "다양한 부부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줬던 '아내의 맛'이 시즌1으로 종료한다"고 인사했다.

장영란은 "저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 드리고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너무 아쉽고 슬프기도 하다 마음 아프고 속상하지만 좋은 일로 만날 것"이라 아쉬워했다.

이하정 역시 "첫째가 다섯살 때 시작해서 이 프로그램과 함께 유담이도 탄생했다"고 3년의 시간을 되짚었다. 홍현희는 "저희 부부 결혼 생활이 여기 녹아있다. 저희 신혼 여행도 여기서 가서 친정 같은 느낌이다. 시즌2에느 세 명이 돼서 오겠다"고 약속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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