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은 서예지 "김정현도 키스신 금지 요구, 흔히 있는 애정 싸움"→학폭도 부인 [종합]

이우주 2021. 4. 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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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틀 만에 입을 연 서예지 측은 김정현에 선을 그었다. 서예지 측은 김정현이 누군가의 말에 따라 자유의지 없이 연기한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꼬리를 잘랐다.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예지 측은 입장이 늦어진 것에 사과하며 "김정현 씨 측과 확인한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줬다"고 설명했다.

서예지 측은 "논란이 된 내용 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 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고 이를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 표현했다.

서예지 측은 이어 학력 위조 의혹,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부인했다.

김정현이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 갈등을 벌이며 3년 전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태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정현은 상대역 서현이 사진 촬영을 위해 팔짱을 끼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해 논란이 됐다. 당시엔 김정현이 시한부 역에 과몰입해 섭식장애 및 수면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2일 배후에 서예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김정현의 여자친구였던 서예지는 서현과의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아예 빼라고 지시했고 다른 여성 스태프와의 대화도 못하게 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 등 시나리오 수정을 요구했고 그때마다 김정현은 "당연하죠. 티저 조감독 여자애가 하는데 딱딱하게",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라고 공손하게 답했다. 이어 드라마 현장에서 시나리오 수정을 요구하고 서현과 몸이 닿는 것조차 거부하는 기행을 벌였다.

사진=영화 '기억을 만나다-첫사랑' 스틸컷

논란이 되자 서예지는 13일 예정됐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 시사회에 불참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참석하겠다고 했으나 개인 사유를 이유로 돌연 불참 의사를 알렸다. 이 이유가 김정현 관련 질문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또 한 번 비판을 받았다.

학력 위조 의혹에 학폭 의혹까지 재점화 되며 데뷔 이래 첫 위기를 맞은 서예지. 이틀 만에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서예지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인 서예지 씨와 관련한 최근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입니다.

먼저,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의 입장과는 별도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예지 씨의 학력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 이 자리를 빌려 사실 관계를 답변 드립니다.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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