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독일주둔 미군 500명 추가배치..동맹 소중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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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독일에 미군 50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중단시킨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군 증원 계획은 독일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전체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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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가을 비스바덴 지역에 500명 추가로 영구 배치
바이든, 취임 후 트럼프의 주독미군 감축 계획 중단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독일에 미군 50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중단시킨 바 있다.
미 국방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가을까지 독일 주둔 미군 50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의 일환으로 독일을 방문 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미군 증원 계획은 독일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전체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우리의 가장 건실한 동맹 중 하나로 우리의 관계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이런 원칙이 갈수록 압박을 받고 있다"며 "변화하는 세계 역학과 도전적인 안보 환경에서 독일은 앞으로도 계속 미국의 중요한 안보 경제 파트너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주독 미군 500명 추가 배치로 우주·사이버 영역 군사활동 등 기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동맹 보호를 위한 군사력을 즉각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르면 올가을 독일 비스바덴 지역에 미군 500명이 추가 배치된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독일과의 관계 강화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동맹·파트너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전념을 강조하는 것은 나의 최우선 의제로, 이는 범대서양 협력관계 발전과 NATO 동맹과의 협력 강화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진작부터 말했듯 우리는 동맹을 소중히 여긴다"며 "이 것이 우리가 운영하는 방식이며 우리는 팀의 일원일 때 항상 더 잘 운영된다. 나토는 훌륭한 팀"이라고 말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주독 미군 철수가 중단됐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반대로 미군 500명을 추가로 맞이할 수 있게 돼 좋은 소식"이라며 "우리 협력관계와 우정의 아주 강력한 신호"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주독 미군 감축을 중단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주독 미군 6400명을 귀국시키고 5600명을 유럽 다른 나라로 재배치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막판인 작년 7월 주독 미군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과 긴밀한 사전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이뤄져 미국의 동맹 경시론에 더욱 불을 지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는 미국 의회에서 초당파적 비판을 받았다. 이는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 약화와 러시아의 호전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행정부가 주독 미군에 이어 주한 미군까지 감축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리더십 복원과 재관여를 천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재건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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