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만 교류 증진' 권고 반발.."불장난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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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대만과의 교류 증진을 독려한 미 국무부 가이드라인 발표에 '불장난'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런 맥락에서 "소위 말하는 '가이드라인'은 뻔뻔하게도 미국 정부의 대만 교류를 독려한다"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국·중국의 3개 공동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미국이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에 했던 진지한 정치적 약속에 반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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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이 최근 대만과의 교류 증진을 독려한 미 국무부 가이드라인 발표에 '불장난'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자주권, 영토의 온전성과 관계된 핵심 관심사"라며 "양보하거나 물러설 여지가 없다"라고 규정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9일 대만 당국자들과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관련 성명에서 "대만은 활기찬 민주주의 파트너이자 중요한 안보·경제 파트너"라고 칭했다.
자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중국과 미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라며 지난 1979년 미중 수교 전후로 발표된 3개 공동 성명 중 하나인 1978년 12월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 수립 공동 발표문'을 거론했다.
발표문에는 "미국은 대만 국민과 문화적, 상업적, 또 기타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자오 대변인은 이를 "지난 40여 년 동안의 미국과 중국 상호 관계 발전의 전제"라고 지적했다. 대만과 미국의 '비공식적 관계'를 강조한 뉘앙스다.
자오 대변인은 이런 맥락에서 "소위 말하는 '가이드라인'은 뻔뻔하게도 미국 정부의 대만 교류를 독려한다"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국·중국의 3개 공동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미국이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에 했던 진지한 정치적 약속에 반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미국 측이 상황을 이해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 공동 성명을 진지하게 준수하며, 불장난을 자제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대만과의 공식적인 접촉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라고 요구했다.
또 "대만 문제를 분별력 있고 적절하게 다루고, '대만 독립' 세력에 어떤 잘못된 신호도 주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는 미중 관계의 토대, 그리고 대만 해협 전역의 안정성과 평화를 흔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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