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선 출신 마사회장, 측근 채용 무산되자 '폭언' 파문

오찬종 2021. 4. 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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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취임한 여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측근 채용과 관련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는데, 인사 담당 간부 등이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를 이유로 특별전형 방식의 채용이 어렵다고 보고하자 욕설과 막말을 했다.

2019년 권익위가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해 기관장이 임의로 직원을 뽑는 특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마사회 노조는 노보를 통해 "특별전형 보고 이후 김 회장이 '새끼, 자식, 놈'과 같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이어갔다"면서 "김 회장이 '특별채용이 안 되면 마사회 담당 직원은 물론 주무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공무원까지 잘라버리겠다'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특채가 무산된 전직 보좌관은 현재 계약직인 자문위원 형태로 마사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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