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특수부대 격돌".. '강철부대' 시청률 거침없다

정진수 2021. 4.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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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 예능을 좋아하게 될지 몰랐네요. '강철부대' 보다 보니 어쩌면 전 원래 군대를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채널A·SKY TV가 제작한 '강철부대'(사진)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방송국 관계자는 "민족주의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시즌엔 '국뽕'이 오르듯, '강철부대'는 팀대항전을 통해 '군뽕'을 장착한 효과로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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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軍예능 포맷에 서바이벌 추가 인기
5% 돌파 상승세.. OTT서도 상위 랭크
“제가 군대 예능을 좋아하게 될지 몰랐네요. ‘강철부대’ 보다 보니 어쩌면 전 원래 군대를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채널A·SKY TV가 제작한 ‘강철부대’(사진)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철부대’ 시청률은 첫 방송에 2%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고 점점 상승해 5%를 뛰어넘었다. 넷플릭스와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많이 본 동영상으로 상위 랭크됐다. 콘텐츠영향력지수(CPI)는 4월 첫째주 드라마·예능 종합에서 SBS 간판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MBC ‘진짜사나이’ 등 기존의 기존 군대 예능은 일반인이 군훈련을 받으며 힘든 과정 속에서 성취를 이루거나, 팀워크를 다지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다소 뻔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강철부대’는 여기에 팀대항전과 서바이벌을 추가했다.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UDT(해군 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 707(제707특수임무단), 해병수색대 등 국내 육·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들이 맞붙어 승자를 가리는 형식이다. 서로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정예부대의 힘겨루기인 만큼 매회 긴장감이 높다.

시청층도 다양하다. “UDT와 707 중 누가 더 센가요?”를 논하던 ‘아재 시청자’들은 각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그 해답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즐기는 분위기다. 여성들은 군대 얘기, 축구 얘기 혹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가장 기피한다는 우스개도 통하지 않는다. 여성 시청자들은 인터넷터뮤니티에서 그동안 잘 몰랐던 특수부대에 대한 흥미를 표하거나 각 부대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고 있다.

평소 이미지와 달리 강인한 남성성을 보여주는 박준우(박군), 오종혁 등 특수부대 출신 연예인 출연자의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방송국 관계자는 “민족주의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시즌엔 ‘국뽕’이 오르듯, ‘강철부대’는 팀대항전을 통해 ‘군뽕’을 장착한 효과로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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