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볼넷+150홈런' 박경수 "기록 의식 안 했어요" [MD코멘트]

2021. 4.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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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경기 전 기록에 대해 신경 쓰지는 않았다"

박경수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두 가지의 기록이 탄생한 뜻깊은 날이었다. 박경수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역대 27번째 700볼넷.

이어 박경수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김민규의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0호 홈런으로 비거리 115m를 마크했다. 그리고 올 시즌 4번째, 역대 938번째,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두 가지 기록을 챙긴 박경수는 "경기 전 기록에 대해 신경 쓰지는 않았다"면서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힘이 되는한 팀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홈런포 한 방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박경수는 "만루홈런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 쪽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홈런으로 이어져 기뻤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발 투수에게도 축하를 아까지 않았다. 박경수는 "(고)영표가 오랜만에 승리를 해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연패는 끊은 만큼 오늘은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모두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T 위즈 박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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