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 '심정지' 2개월 여아 母는 사기 수배자..이미 구속

최정희 2021. 4. 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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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여아의 친모가 사고 일주일 전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씨가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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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여아의 친모가 사고 일주일 전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씨가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아빠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에 포함된 A양의 오빠(2세)를 지원하기 위해 A양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공문을 보냈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의 지명 수배 사실을 확인했다.

월세 문제로 약 2주 전부터 A양 부모는 A양 남매와 함께 모텔에서 생활해왔다. B씨가 검거된 지 일주일 후인 이날 0시 3분께 남매의 친부인 C씨가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씨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양의 머리와 몸에선 멍 자국 등이 발견돼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되고 있다. A양은 뇌출혈로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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