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년들, 코로나 충격 가장 많이 노출돼"

이동준 2021. 4.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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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진단하며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로,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일자리 지원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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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대책' 강구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진단하며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청년들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그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주지 못하면 이른바 ‘락다운’(Lockdown) 세대가 될 수도 있다”며 IMF 당시 청년들이 겪은 어려움을 거론했다.

실제 산업별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별 청년층 취업자 추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청년 취업자 비중은 정규직에서 가장 많이 감소(2.0%포인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취업자의 청년 비중은 14.6%에서 14.1%로 0.5%포인트 줄고 정규직 역시 18.4%에서 16.4% 감소하며 여러 고용 형태 중 비중 감소가 가장 컸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로,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일자리 지원 강화를 지시했다.

또 청년들이 창의적인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 질 좋은 일자리를 위한 직업훈련 대폭 확대 등을 함께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은 우려와 대책 마련을 독려한 것은 자칫 코로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주거 안정 또한 가장 절박한 민생 문제”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련 정책 마련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천신만고 끝에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다만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아직 많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 불평등의 현실을 짚으며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온 이상으로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지원,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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