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 충청 출신들 '윤공정포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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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출향 인사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 모임인 '윤공정포럼'을 결성했다.
포럼은 '법치와 상식이 통하는 공정사회'를 기치로 내건 정치인, 학자, 산업계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부친과 선조들이 충청도 사람이다. 총장 시절 그의 언행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충청권 인사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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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발대식 "외곽에서 응원하는 조직"
충청도 출향 인사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 모임인 ‘윤공정포럼’을 결성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윤 전 총장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반의 조직이 출범한 것이다.
13일 충북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울에서 활동 중인 충청 출신 인사들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복합상가 건물에서 ‘윤공정포럼’ 발대식을 가졌다. 포럼은 ‘법치와 상식이 통하는 공정사회’를 기치로 내건 정치인, 학자, 산업계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 충주 출신의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포럼의 상임 공동대표를 맡았다. 조성정 백제홍삼㈜ 삼대인 회장, 이규천 작가, 강택구 ㈜라온패션 회장 등도 집행부로 참여했다. 회원으로는 각계 각층의 충청권 출향 인사 6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대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윤 전 의원 등 4명만 참가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부친과 선조들이 충청도 사람이다. 총장 시절 그의 언행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충청권 인사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으로 뭘 하자고 모인 것은 아니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그를 외곽에서 응원하는 수준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윤 전 총장의 외곽 싱크탱크 내지는 자문 역할을 하면서 조직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지지 모임을 결성한 윤 전 의원의 행보를 놓고 지역 정가에선 그의 정치 복귀를 위한 정지 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을 지낸 대표적 ‘MB맨’이다. 재선 의원 출신의 윤 전 의원은 2014년 충북지사 선거에선 고교 동창인 이시종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오다 2017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나는 탈당한 지 오래 됐고 다시 정치할 일도 없다”며 “윤 전 총장이 재임 시 언급한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공감해 나섰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지만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촌수도 모른다”며 “정파와 이해관계를 떠난 순수한 모임이니, 행동하는 지성인들이 더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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