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 대학가..학사 일정 '혼란'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부산 지역 대학가로 이어지면서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곧 중간고사 기간인데요,
확진자 동선 때문에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하고도 시험은 대면으로 보는 등 일관성 없는 조치에 학생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동아대 승학캠퍼스에서 같은 과 학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면 수업 중인데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까지 포함돼 있어 밀접 접촉자 15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동아대 측은 2주 동안 승학캠퍼스 수업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는 '교수 재량'에 맡겼습니다.
비대면이나 대면 시험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학생 : "교수님들한테 비대면 시험을 하라고도 했고, 과제 대체로 하라고도 했는데, 대면 시험을 교수님들이 진행해서 확진자가 나왔으면 학교는 잘못이 없다, 이렇게 들리거든요."]
또 학생 이동이 잦은데도 5km 떨어진 부민캠퍼스는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라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인터넷 학생 게시판에는 지난해처럼 집단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비대면 수업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 "부민캠퍼스도 위험한 상태인데,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 대면 수업을 하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돼서."]
최근 확진자가 발생해 한때 건물 일부를 폐쇄했던 한국해양대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1인1실을 원칙으로 해사대 기숙사 운영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코로나19가 대학가에도 확산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학사 운영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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