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눈앞' 김승기 감독 "선수들 신나서 하니 저도 신나네요"

최송아 2021. 4. 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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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에 한 발만을 남겨둔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과 집중력에 흡족함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6강 PO 2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는데, 집중력에서 이긴 경기였다"면서 "전반에 힘을 빼고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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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몰린 서동철 감독 "중요할 때 설린저에게 실점..외국인 선수들 분발하길"
작전 지시하는 김승기 감독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KGC 김승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4.13 xanadu@yna.co.kr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에 한 발만을 남겨둔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과 집중력에 흡족함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6강 PO 2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는데, 집중력에서 이긴 경기였다"면서 "전반에 힘을 빼고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인삼공사는 38점을 몰아친 제러드 설린저의 활약을 앞세워 83-77로 승리, 90-80으로 이긴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두 경기 모두 전반에 지고 있다가 후반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되짚으며 "후반에 선수들이 수비하는 걸 보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신나서 하더라. 저까지도 신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특히 "그 중심에 양희종, 문성곤이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주고 너무 예쁘다. 양희종은 나이도 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뛰어줘서 정말 고맙다"며 "문성곤, 이재도, 전성현 모두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설린저가 1차전에는 '간을 보더니' 오늘은 철저히 자기 능력을 보여줬다. 변준형은 전반 허훈에 대한 수비를 잘해줬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4강에 진출했다. 인삼공사가 올해 그 100%의 확률을 잡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감독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재차 극찬하면서도 "마지막에 편하게 가다가 하지 않아도 되는 실수로 끝까지 끌고 갔는데, 그런 것만 정비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3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지만, kt가 드세게 나오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까 쉽지는 않을 거다. 게다가 이제 부산에 내려가니 홈에서 2연승 해서 다시 안양에 오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준비를 더 꼼꼼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작전 지시하는 서동철 감독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 KT 서동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4.13 xanadu@yna.co.kr

반면 2연패를 당해 탈락을 눈앞에 둔 서동철 kt 감독은 "전반에 잘해놓고 후반에 내주는 (1차전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됐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에너지를 쏟아준 것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중간중간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 제가 못 잡아준 부분이 있는데, 정신적으로 잡아주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곱씹었다.

서 감독은 특히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kt에선 브랜든 브라운이 12점, 클리프 알렉산더가 11점을 넣어 둘의 득점을 합해도 설린저 한 명에 미치지 못했다. 브라운은 신경질적인 태도로 팀 분위기를 떨어뜨렸다.

서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이기려면 외국인 선수들이 분발해줘야 한다. 설린저에게 중요할 때 득점을 많이 내줬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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