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생산량 1위 전남도..직접 타격 불가피
[KBS 광주]
[앵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전남 어민들과 전라남도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전국 총 어업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으로서는 국내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생길 경우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소식에 남해안 어민들은 종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해류의 특성상 오염수가 남해안으로 직접 들어오지 않더라도, 국내산 수산물도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남은 국내 총 어업생산량의 57%, 생산금액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큰 어업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그만큼 전남지역 어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안겨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평우/여수수산인협회장 : "누가 우리 수산물을 믿고 사먹겠습니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우리 어업인들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전라남도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방침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최인접국인 우리 나라와 전남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정부에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특히 안전한 전남 수산물 유통을 위해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하고 서남해안 해역과 모든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우리 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입니다."]
전남도는 또 부산과 경남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오염수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영상편집:유도한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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