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0만명분 공급 예정 'J&J 백신'..FDA "접종 중단"

고석용 기자 2021. 4. 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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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결정은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중 6명에게서 혈전 발생 부작용을 겪은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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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결정은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중 6명에게서 혈전 발생 부작용을 겪은 데 따른 조치다.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부작용을 겪은 백신 접종자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FD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FDA와 CDC는 이 백신에 관련한 (중단)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이 백신의 사용을 일시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관련 기자회견도 연다고 덧붙였다.

이 조치로 미국 내에서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백신 접종소에서는 접종이 금지된다. 권고 형태지만 뉴욕타임즈 등은 미국 전역의 의료 종사자들에게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고 전했다.

일단 접종을 중단한 후 FDA와 CDC 소속 과학자들은 백신과 부작용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검사하고 FDA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의 사용을 계속 허가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에게 제한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CDC 외부 자문 위원회는 14일 긴급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 국내에서 약 700만명이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을 맞았고 백신 900만명분이 추가로 각 주로 배송되었다.

미국에서만 연간 30만~60만 명이 혈전 증세를 겪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자들이 혈전 중에서도 극히 드문 뇌 정맥 혈전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두 백신 접종 후 6~16일 사이에 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백신으로 촉발된 면역체계 반응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한국은 최근 얀센 백신 공급받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얀센 백신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구매계약 수량은 총 600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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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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