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모 교회 집단감염.."2단계 격상·마을 주민 이동제한"
[KBS 청주]
[앵커]
괴산에서 교회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틀 사이, 목사와 신도 등이 연쇄 감염됐는데요.
행정기관 3곳이 폐쇄됐고, 마을 주민에게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산의 한 마을 교회입니다.
시설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교회 목사의 10대 딸과 목사, 신도, 지인까지 연쇄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섭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우리 아들도 (진단 검사) 받았는데, (회사에) 못 가고 있어요. 내일 검사 결과 나오는 것 보고 가려고요. (검사 결과 나오는 거요?) 네."]
'양성' 판정을 받은 신도 중에 괴산읍사무소 직원과 농업기술센터 기간제 직원도 포함돼 행정기관 3곳이 긴급 폐쇄됐습니다.
이차영 괴산군수도 지난 9일, 확진자와 같은 행사장에 머문 것으로 파악돼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재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대면 예배를 진행한 이 교회는 전체 신도 30여 명, 상당수가 청주와 증평, 경기도 등 외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태곤/괴산군보건소 보건정책과장 : "(신도가) 많이 퍼져 있어서 그쪽에서 좀 경로로 흘러들어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을 뿐이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된 교회가 있는 마을 모든 주민에게 사흘 동안 이동제한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괴산군 전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문광면 일대 종교 시설에 대해 2주간 폐쇄 조치했습니다.
[최낙현/괴산 부군수 : "집단 감염 발생 위험이 큰 종교 행사, 회의, 모임 등은 당분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괴산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건 지난해 3월, 장연면 오가리 마을과 12월, 괴산성모병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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