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도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 부르릉

윤희일 선임기자 2021. 4. 13. 21: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인 탑승 '셔클' 12대 운행

[경향신문]

세종에서도 부르면 달려오는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이 운행을 시작했다. 셔클은 버스 이용객들의 수요에 맞춰 배차가 이뤄지고,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가는 버스다.

세종시는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시장,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셔클 12대의 정식 운행을 개시했다. 셔클은 지난 2월13일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운행을 시작한 바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셔클은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에 목적지·인원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1생활권(어진동·도담동·아름동·종촌동·고운동) 300여곳의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한 뒤 실시간 배차가 이뤄지는 ‘콜 버스’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10명의 손님을 태울 수 있는 셔클은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하면서 여러명이 동시에 목적지를 설정하더라도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종시는 오는 9월부터는 2생활권(한솔동·새롬동·다정동·나성동)까지 셔클의 운행을 확대하고, 내년 3월에는 신도심 전역에서 운행할 예정으로, 셔클은 30대 수준까지 늘어난다.

셔클 요금은 초기 3개월은 할인제로 운영된다. 정액권은 1명이 1일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본형 상품(월 3만7000원)과 가족 2명이 1일 20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플러스 상품(월 7만7000원) 등 2가지로 나눈다. 할인기간이 끝나면 요금은 기본형 6만7000원, 플러스 상품 1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세종시는 셔클을 지역의 핵심 교통체계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호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셔클 운행이 만성적인 도심지역 교통체증을 해소하면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