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축산 악취 없애고 비료 얻고..퇴비자원화시설 호응
[앵커]
가축분뇨를 한데 모았다가 비료로 만들어 농가에 공급하는 시설이 경기도 곳곳에 들어서게 됩니다.
축산농가의 고민인 악취를 줄이면서 비료로 다시 활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우 150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는 하루 2.6톤의 가축 분뇨가 나옵니다.
예전엔 이 분뇨를 축사 한편에 쌓아두었다가 퇴비로 만들었는데 악취가 골칫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마을에 퇴비자원화시설이 들어선 뒤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가축분뇨를 퇴비자원화시설로 모두 옮기기 때문에 축사 환경이 한결 나아진 겁니다.
[천상돈 / 축산농장 대표 : 여기다 다 쌓아두면 목장도 지저분해지고 또 침출수도 나오고 그런데 퇴비자원화시설을 사용하면 여기도 깨끗해지고.]
마을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저장해 비료로 만드는 퇴비자원화시설.
농작물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가축 사료로 사용한 뒤 가축분뇨를 다시 농작물을 기르는 데 쓰는 퇴비로 만드는 '경축순환농업' 시설입니다.
[신계수 / 퇴비자원화시설 대표 : (전에는) 부숙이 안 된 것을 농경지에 살포하다 보니까 냄새가 심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검사 다 하고 부숙된 것을 활용하니까 호응도가 굉장히 좋죠.]
경기도가 2025년까지 대규모 농경지 주변에 이런 마을형 퇴비자원화시설 28곳을 만듭니다.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바이오 가스 생산시설 8곳과 고체 연료화 시설 5곳도 함께 설치합니다.
[김성식 /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 돼지분뇨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액비를 만들 계획입니다. 소 분뇨는 고체 연료화해서.]
경기도는 이와 함께 가축분뇨 이력 관리제와 악취 없는 고형축분비료 개발 등을 통해 농가 환경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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