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사전정보 투기 사범 26명 내·수사 중.. 공무원 8명·지방의원 6명 등

김홍철 기자 2021. 4.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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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수사 중이거나 내사 중인 사범이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3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 선상에 오른 혐의자는 지자체 공무원 8명, 지방의원 6명, 공공기관 직원 1명, 일반인 11명 등 모두 2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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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청사.(경북경찰청 제공)© 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경찰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수사 중이거나 내사 중인 사범이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3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 선상에 오른 혐의자는 지자체 공무원 8명, 지방의원 6명, 공공기관 직원 1명, 일반인 11명 등 모두 26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직원 A씨(52)를 구속했다.

A씨는 2017년 경북 영천시가 위탁한 하천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활용해 개발지 인근에 땅 5600여㎡를 산 혐의다.

지난 6일에는 경산 대임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산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 동부권 보상사업단 2곳을 압수수색해 사업 계획 및 땅 보상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대임지구의 수사 대상은 경산시 전·현직 공무원 3명과 민간인 2명, 농협 직원 1명, 공인중개사 1명 등 7명이다.

공무원들은 2017년 11월 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공고 전 땅을 사들여 차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7일에는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영천시의원 A씨와 고령군의원 B씨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가족 명의로 최근 5년간 지역 부동산을 사고팔아 시세 차익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기초 의원 등 나머지 25명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 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 사전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공직자는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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