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오후 6시 기준 604명..14일 700명 넘을 전망

이동준 2021. 4. 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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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유행 문턱까지 다가섰다.

13일 전국적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0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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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178명 더 많아
경기 성남시에서 발생한 노래방 집단감염이 초등학교와 일대 학원가로 퍼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유행 문턱까지 다가섰다.

13일 전국적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0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28명(70.9%), 비수도권이 176명(29.1%)이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16.4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대전 동구에서는 한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감염이 퍼져 총 9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 강사를 고리로 초등학교 4곳과 학원 1곳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누적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틀 새 19명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유흥주점(누적 418명),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26명), 울산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37명)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요양시설 환자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K-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다.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단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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