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컷탈락 존슨, 샷감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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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40·미국·사진)은 지난해 1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0언더파를 작성하며 사상 최저타 우승기록을 갈아치웠다.
존슨은 마스터스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도 공동 11위, 공동 8위로 좋은 성적을 이어갔고 지난 2월 초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까지 제패해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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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 'RBC 헤리티지' 주목
하지만 이후 존슨은 급격한 샷 난조에 빠지며 휘청거리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은 좋은 편이다.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진입했고 상금랭킹은 3위(368만6601달러)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도 3위(69.65타)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이 아주 좋지 않다.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54위, 48위, 28위로 저조하더니 지난 12일 끝난 마스터스에서는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세계랭킹 1위가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것은 6번째이며 마스터스에서 전년도 우승자가 컷 탈락한 것은 11번째다.
퍼트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는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28.55개로 34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은 29.47개로 175위까지 떨어졌다. 기복이 심해진 플레이도 원인이다. 존슨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고 2라운드에서도 버디를 5개 낚았지만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등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존슨은 일단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RBC 헤리티지 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마스터스 컷 탈락의 충격을 딛고 샷감각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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