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 이상민 "일부 강성 당원들 행태, 매우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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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13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반성한 초선의원들을 향해 '배은망덕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일부 강성 당원들의 그러한 행태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민주정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이 좋고, 그에 따라서 논의와 논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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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민주정당으로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이 좋고, 그에 따라서 논의와 논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이견이 표출되기 어려운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초선의원들이 소신에 찬 입장을 표명했다”며 “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소중한 물길은 계속 당내에서 키워나가야 한다”며 “상대방의 주장을 깡그리 무시하거나 심한 욕설, 혐오 표현까지 쓰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고 민주당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지극히 개선돼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소위 ‘문자폭탄’이라는 걸 보내는 분들은 3000명에서 한 4000~500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저도 받아봤지만 전체 당원에 비하면 한 줌의 모래일 뿐”이라며 “이 강성 당원들의 의견이 과다 대표되어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문자폭탄을) 받아볼 때는 정신이 없다”며 “심한 욕설도 하고, ‘앞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것뿐만 아니라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면 정치인으로서는 상당히 신경 쓰이고 위축되는 건 틀림없는데, 그것도 자주 받아보니 맷집이 세졌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권리당원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명서에서 권리당원들은 ‘조국 사태’에 대해 반성한 초선의원들을 향해 “(선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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