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얀센 백신 사용 즉각 중단을".. 국내 600만명분 공급 예정
우리나라에 총 6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인 얀센 백신이 혈전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 시각) 자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CDC와 FDA는 이날 성명에서 “관련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얀센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4월 12일까지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중 6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같은 희소 혈전 사례가 보고됐다”고 했다.
얀센 백신은 현재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미국에서만 접종되고 있다. 미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인구는 약 700만명에 달한다. 혈전 부작용이 발생한 6명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접종 6~13일 이후 증세가 나타났다. 이들 중 한 명은 사망했고, 2명은 중태다.
FDA와 CDC는 빠른 시일 내에 백신과 혈전 부작용의 상관 관계를 조사해 밝힐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14일에 개최되는 CDC 외부 자문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얀센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접종 센터에서 얀센 백신 투여를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얀센 백신은 한국 정부가 올 2분기 중 600만명분 물량을 공급받기로 한 백신이다.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되고 극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기대를 모았다.
앞서 미국 4주(州)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 중 현기증과 빠른 호흡, 발한(發汗), 흉통과 복통 등의 부작용 보고가 속출해 얀센 백신 접종이 중단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8명, 콜로라도에서 11명, 조지아에서 8명 등이 얀센 백신을 맞고 이러한 부작용을 호소했고, 이 3주와 아이오와에서 얀센 백신 일시 접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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