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외교장관, 日오염수·미얀마 사태 논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내신 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3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얀마 사태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최근 미얀마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아세안 중심의 평화적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번 결정이 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싱가포르 측과 공유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남북 간 소통 재개 기대 의사를 밝히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지지를 확인했다.

이날 양 장관은 인프라 건설, 디지털 경제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평가하고, 현재 잠정 중단된 한·싱가포르 신속통로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조기에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신남방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싱가포르 측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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