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윤석열의 딜레마..비호감도 1위
JTBC와 리얼미터가 지난 주말에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초반 대선 판도 관련해서인데요. 어제(12일)에 이어 오늘 전해드릴 결과는 '대선주자 비호감도'와 여당 주류의 표심에 대한 예측입니다.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누가 대통령감이 아니냐", 이렇게 '비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생각을 '친문 대선후보'를 찾는 여권 지지자들에게 물었더니 반응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여권과 야권의 대선주자 1위, 그 앞에 각각 높여진 숙제가 명확하게 확인된 셈입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가 비호감도 순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JTBC와 리얼미터가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입니다.
다시 '절대 대통령감이 아닌 사람'이 누군지 묻자 순위가 바뀝니다.
그런데 가장 앞자리는 여전히 22.8%를 기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 바로 다음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선호도 2위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질문은 정반대로 바뀌었지만 자리는 하나만 뒤로 밀렸습니다.
이 지사에 이어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두 자릿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도 비호감도 조사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호감도가 대선주자들의 본선 경쟁력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인지도가 되게 높은데 비호감도가 되게 높은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의 경우에는 본선 경쟁력에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후보를 검증할 때 기준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윤 전 총장에게 비호감을 표시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공직을 수행할 때의 태도'를 꼽았습니다.
검찰총장 때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인해 윤 전 총장을 좋지 않게 보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추 전 장관을 비선호한다고 한 응답자 중에서도 검증 기준으로 공직 수행 태도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이 지사와 관련해선 비호감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이념 성향'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 문제나 사생활'이란 응답은 4.7%로 지난 선거 때 논란에 비해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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