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대만과의 교류 장려는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반발

유병훈 기자 2021. 4. 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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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과의 접촉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에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 지침은 미국 정부가 대만과의 접촉을 공공연하게 장려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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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중국 샤먼 해변에 '일국양제 통일중국'이라고 쓰인 대형 선전 입간판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대만과의 접촉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에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미국 국무부가 최근 대만과의 접촉을 자유화하는 내용을 담은 지침을 발표한 것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이 지침은 미국 정부가 대만과의 접촉을 공공연하게 장려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영토와 관련이 있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 문제에 있어서 불장난을 해선 안 된다"며 "어떠한 형식이라도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최근 미국 관리들과 대만 측 관리들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새 지침은 미국 관리들이 정기적으로 대만 관리들을 미 연방정부 청사로 초청할 수 있고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대표부의 경제, 문화 당국자들과도 만날 수 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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