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피격, 핵합의 복원 회담서 이란 협상력 강화할 것"

유병훈 기자 2021. 4.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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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나탄즈 핵시설 피습 사태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있어서 이란의 협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핵합의 복원 참가국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도박을 한 것"이라면서 "나탄즈 핵시설 피습은 이란의 협상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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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수도 테헤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 제공/연합뉴스

이란이 나탄즈 핵시설 피습 사태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있어서 이란의 협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핵합의 복원 참가국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도박을 한 것"이라면서 "나탄즈 핵시설 피습은 이란의 협상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란 핵합의 참가국의 대표단이 모여 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핵합의 복원 협상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지난 11일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합의 속에서 비밀리에 핵무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핵합의 무용론을 펼쳐왔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빈에서 진행 중인 협상을 지지하며 이런 중요한 회담을 방해하려는 시도들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핵합의 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으며, 이번 공격에도 우라늄 농축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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