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코로나 자가검사 끝..정확도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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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국내에서 허가가 나지는 않았지만 임상중인 제품이 있는데, 과연 일반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을지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상자 안에서 멸균된 면봉을 꺼냅니다.
면봉으로 코 안쪽을 훑어낸 뒤 시약이 담긴 튜브 안에 넣습니다.
시약에 검체가 녹아들도록 열 번 쯤 저어주고 나면, 시약을 진단 장비에 떨어뜨립니다.
10분 정도가 지난 뒤, 한 줄이 나타나면 음성, 두 줄이면 양성입니다.
[김단비 기자]
이 상자 하나 안에 검체를 체취할 면봉, 진단 시약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지까지 다 들어있어서 일반인들도 간편하게 검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이 비인두까지 깊숙이 면봉을 넣어야 했던 기존 검사와 달리 콧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향후 허가를 전제로 이런 자가검사키트를 약국에서 구입해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누구나 쉽게 검사해볼 수 있다면 숨은 감염자를 찾을 확률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RT-PCR은 2주에 한 번 한다면, 이것은 일주일에 세번씩 하면 환자를 찾는 능력은 비슷해진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런 용도는 스크리닝 용도고”
방역당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를 전제로한 방역 완화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을 전제로 해서 유흥업소라든가 이런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
다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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