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택시 호출하듯"..수요자 응답형 버스 '셔클' 세종 달린다
[KBS 대전]
[앵커]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듯 마을버스를 불러서 이용하는 수요자 응답형 버스 '셔클'이 세종시 1생활권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다른 목적지를 설정하더라도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앱으로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호출 버튼을 누르자 수요 응답형 버스인 '셔클'이 10분도 안 돼 인근 정류장으로 바로 옵니다.
'셔클'은 셔틀과 써클의 합성어로, 세종시 고운동과 도담동 등 1생활권 내를 돌면서 호출이 오면 손님을 태워 가장 가까운 간선급행버스, 즉 BRT 정거장까지 운행합니다.
앱 호출 택시와 비슷하지만, 호출 장소로 직접 오는 게 아니고 여러 명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정해서 오는 게 다르며, 요금도 저렴합니다.
[김수영/현대차 모빌리티 서비스실장 : "3개월 동안은 할인요금으로 제공하고요. 회당 500원 정도로 타실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호출한 승객이 탔는 지 여부도 카메라로 인식하는 기능이 있고 요금도 선불 정액제입니다.
지난달 9대를 시범운행했는데 택시를 타기도 애매하고, BRT 정거장까지 걸어가기 어려울 때 제격이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윤주환/'셔클'운전기사 : "(승객들이)좋아하고 이게 택시와 버스의 장점을 살려서 동네에서 지역적으로 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셔클버스는 원래 15인승이었던 것을 11인승으로 개조해 이렇게 내부를 쾌적하게 했습니다.
장터에서 산 물건을 놓을 수 있게 짐 넣는 공간도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셔클'버스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평일에 12대, 주말에는 9대 운행되는데 세종시는 앞으로 운행 지역을 더 확대해 BRT와의 접근성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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