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학곡지구 행정타운' 난항..이전 기관 못 찾아

이재경 2021. 4. 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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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학곡지구를 개발하면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이른바 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 초기 입주를 희망했던 기관들은 포기했고, 다른 기관들은 선뜻 나서질 않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 춘천나들목 근처에 있는 학곡지구 개발집니다.

전체 면적 325,000제곱미터.

올해 말 준공 예정입니다.

단독택지와 상업용지, 공공업무용지가 있고 2,700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들어섭니다.

다음 달이면 아파트 분양도 시작됩니다.

문제는 공공업무용집니다.

학곡지구 내에는 13,000제곱미터 규모의 학교용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춘천시교육지원청은 아직까지는 학교 신설에 대해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학교용지는 살리면서 교육지원청이 매입하는 방법을 찾고 정 안되면 용도변경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공공기관 이전사업도 쉽지 않습니다.

사업초기 이전을 약속했거나, 업무협약까지 맺었던 5개 공공기관은 토지 매입을 포기한 상탭니다.

공공업무용지 28,000제곱미터의 새 주인을 찾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춘천시는 우선, 조직개편을 앞두고 사무공간을 찾고 있는 강원지방경찰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춘천도시공사의 신축 이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공업무용지를 일반업무용지로 변경해 일반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강원도는 좀 더 기다려보라는 입장입니다.

[김영현/춘천시 공공시설과장 : "건축행위가 되는 데까지 좀 투자 유치 활동을 더 해보고, 그 다음에 용도 바꾸는 것도 별도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법원, 검찰청사 신축 이전 예정지 사업에 이어, 이른바 학곡지구 행정타운사업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춘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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