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입고 술집으로.."집단면역" 평가 나온 英의 재개방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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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2일(현지시간)자로 코로나19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식당·술집 등의 영업을 허용하며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월초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자 전면적인 3차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영국은 이날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하며 잉글랜드에서 상점, 미용실, 체육관, 야외 술집과 식당의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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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2일(현지시간)자로 코로나19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식당·술집 등의 영업을 허용하며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월초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자 전면적인 3차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그 뒤 3개월 동안 백신이 빠른 속도로 보급됐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감,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것이다.
영국은 이날부터 봉쇄조치를 완화하며 잉글랜드에서 상점, 미용실, 체육관, 야외 술집과 식당의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의 조치는 영국 정부가 정한 봉쇄완화 로드맵에서 2단계에 해당한다. 이어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지역 정부가 정한 각각의 일정에 따라 경제가 재개될 예정이다. 술집과 식당은 이날부터 '야외'에서만 이용가능하며 실내 서비스는 5월17일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영국 일간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을 포함한 영국 여러 도시의 식당과 상점 등은 사람들로 붐볐다. 런던의 펍인 켄티시벨은 이날 0시1분에 문을 열면서 카운트다운 행사를 했고, 뉴캐슬의 스위치바 역시 서둘러 문을 열고 미리 예약한 손님들을 받았다. 야외 술집 곳곳에서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일부 술꾼들은 야외에서 술마실 때 춥지 않으려고 내복까지 갖춰입었다. 런던 중심부의 스카이라이트 루프탑 바에서 이날 오후 늦게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은 봉쇄 해제의 기쁨을 느끼기 위해 영국 동부 입스위치에서 113km 떨어진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이 동네가 조금 더 분위기 있다. 정말 놀랍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용사나 이발사들에게도 이날은 기쁜 날이었다. 한 미용사는 "오늘은 모든 미용사들의 생일처럼 느껴질 것이다.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산발한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마크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몰려든 수천명 중 한 명이었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영국에서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전체 인구(약 6700만명)의 절반이 넘는 3219만명에 달한다. 영국은 고위험군을 포함해 50대 이상 국민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8일 6만8192명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11일에는 173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수도 지난 1월20일 1826명에서 11일 7명으로 대폭 줄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모델 예측결과에 따르면 영국은 12일(현지시간)자로 집단면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UCL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영국은 면역력을 지닌 국민의 비율이 73.4%에 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저절로 꺾이면서 면역이 없는 구성원도 보호받는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완화를 발표하면서 "매우 오랫동안 문을 닫은 업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고, 다른 모든 이들에겐 우리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일들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코로나19가 위협적이므로 책임감있게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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