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양시청 압수수색..소환 조사 임박
[KBS 광주]
[앵커]
정현복 광양 시장의 부동산 이해충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광양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광양시청 업무용 PC 보관실에 들이닥칩니다.
정현복 광양시장 관련 이해 충돌 의혹이 제기된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압수수색에 나선 수사관은 20여 명, 경찰은 주무 부서인 도로과와 시장 집무실, 광양 읍내 시장 관사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자료들을 챙겼나요?) …."]
3시간에 걸친 수색에서 경찰은 정현복 시장과 가족 소유의 부동산이 포함된 광양 구도심 내 소방도로 개설 사업과 배우자 최모씨의 농지 매입에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도로과와 총무과 직원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현복 시장의 부동산 이해 충돌 의혹이 처음 제기된 시점은 지난 달 16일.
이후 열흘만에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한 달 가까이 내사를 벌여 왔다" 며 "압수물 분석 이후 정시장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이해 충돌 외에도 정시장 친인척 채용 의혹과 문중 묘를 둘러싼 위법 의혹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는 상황, 경찰이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수사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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