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책임한 결정"..미국 "안전기준 부합"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은 무책임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각 나라별 반응을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이다!
중국 외교부가 담화문을 통해 밝힌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입장입니다.
일본의 결정이 국제사회의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언론과 학자들도 우려와 함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환구망은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옳지 못한 결정을 했다"고 맹비난했고, 글로벌타임스 등은 서구 언론이 수억 명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일본의 결정에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도 우려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타이완 원자력위원회는 국회의원과 민간단체가 방출에 반대하고 있다며 일본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의 결정이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이 여러 선택과 효과를 따져서 투명하게 결정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일본의 투명한 결정에 감사한다'면서 '일본 정부가 IAEA와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본이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제사회와 환경단체의 우려와 반발을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기사에서 일본이 주장하는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와 방사성 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비판적인 관점으로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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