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지원금 대출지원대상자입니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이지연 2021. 4. 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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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둔 30대 자매가 저금리 대출 신청에 속아 하마터면 고액을 잃을 뻔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자매를 만나 설득 끝에 보이스피싱 사례를 알렸고,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사연도 듣게 됐다.

악성 어플이 설치된 것과 저금리 대출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듣게 된 자매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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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찰, 전화금융사기 피해 막아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서부경찰서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둔 30대 자매가 저금리 대출 신청에 속아 하마터면 고액을 잃을 뻔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23분께 서구 새마을금고 와룡점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A(37·여)씨는 은행을 찾기 하루 전날 문자메시지를 한 통 받았다. '4차 기획재정부 지원금 대출 지원 대상자'라는 안내문자였다.

A씨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기존 은행 대출을 저금리로 대출해 줄 수 있다고 전해 들었다.이를 믿은 A씨는 출처가 불명확한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전송받아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했다.

A씨가 앱을 통해 저금리 대출 상품 신청을 하자, 기존 거래 은행의 금융 캐피탈 채권 추심단이라고 밝히는 한 여성이 대출상환 유지 기간을 어긴 불공정 거래라며 현금으로 전달하는 예외적인 방법이 있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다음 날 여동생 B씨가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를 찾았고,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라는 B씨의 말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자매를 만나 설득 끝에 보이스피싱 사례를 알렸고,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사연도 듣게 됐다.

악성 어플이 설치된 것과 저금리 대출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듣게 된 자매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서부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재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화금융 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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