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독일, 첫 외교·국방장관 회의.."北 미사일, 심각한 도전"

이지예 2021. 4.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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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독일이 처음으로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무성은 "장관들은 일본·독일 교류 160주년을 맞이한 해 첫 2+2 회의 개최를 환영하고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측은 독일 해군 호위함 파견을 기회로 합동 훈련 및 북한 관련 선박의 불법 선박 간 환적에 대한 감시활동 협력 가능성을 제기했다"면서 "장관들은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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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화상으로 개최
日 "독일의 인도태평양 관여 강화 환영..안보협력 더욱 증진"
동·남중국해 정세 논의..중국 움직임에 우려 표명
[서울=뉴시스]일본·독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모습. (출처: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2021.4.1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일본과 독일이 처음으로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을 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근 동·남중국해상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과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국방장관이 이날 1시간반 가량 화상으로 2+2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장관들은 일본·독일 교류 160주년을 맞이한 해 첫 2+2 회의 개최를 환영하고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독일 측은 독일 정부의 인도태평양 지침 개발과 독일 해군 호위함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견에 대해 설명했다"며 "일본 측은 독일의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 강화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측은 독일 해군 호위함 파견을 기회로 합동 훈련 및 북한 관련 선박의 불법 선박 간 환적에 대한 감시활동 협력 가능성을 제기했다"면서 "장관들은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관들은 지난달 일·독 정보호협정의 서명·발효를 환영하며, 이 협정에 따라 방위 장비 분야 협력 등 양국 간 안보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역내·국제 협력에 관해선 "네 장관이 국제사회 내 힘을 통한 일방적인 현상유지 변경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 유지·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측은 해경법을 포함한 중국의 최근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홍콩 상황과 신장의 인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일본 측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어기고 핵미사일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와 관련 네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도전이며 북한의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처분을 위해 안보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이 필수적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관들은 (북한의) 납치 문제를 조기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네 장관은 러시아, 이란, 여타 국가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대면으로 2+2 회의를 실시하자는 뜻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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