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개각 시계.. 정세균 총리 사의 카운트다운

이도형 2021. 4.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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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년을 함께할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임박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청와대가 보여주는 내각과 참모진 교체가 쇄신 의지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정 총리 사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4·7 재보선 패배 후 '더 낮은 자세,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참모진과 일부 내각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서는 한편 정책 점검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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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 등 교체 쇄신 의지 가늠자
산자·고용부 장관 등 교체 가능성
丁, 19일 대정부질문 전후 사의 전망
靑,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 개최
기업인들도 참석.. 산업전략 점검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년을 함께할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임박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청와대가 보여주는 내각과 참모진 교체가 쇄신 의지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오는 15일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기업인들을 불러 주요 산업 전략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박3일간의 이란 방문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간 서울 총리공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정 총리는 19일부터 이뤄지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권 도전을 사실상 굳힌 정 총리는 대정부질문 전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 총리의 사의는 아무리 늦어도 22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사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총리를 비롯해 2년 전후로 일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경제라인’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대두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

일부 청와대 수석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재성 정무수석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이란 테헤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정 총리 페이스북 캡처
4·7 재보선 패배 후 ‘더 낮은 자세,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참모진과 일부 내각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서는 한편 정책 점검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을 독려하는 등 경제계 인사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정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 경제부처 장관들 외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주요 전략사업을 이끄는 기업인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산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 전략도 논의한다. 청와대는 또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지난 9일 삼성전자 고위임원들과 만나 반도체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집해 열리는 반도체 관련 백악관 화상회의를 앞두고 삼성전자 측 준비 상황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자리다. 유 실장과 이 실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도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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