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개각 시계.. 정세균 총리 사의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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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년을 함께할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임박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청와대가 보여주는 내각과 참모진 교체가 쇄신 의지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정 총리 사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4·7 재보선 패배 후 '더 낮은 자세,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참모진과 일부 내각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서는 한편 정책 점검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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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용부 장관 등 교체 가능성
丁, 19일 대정부질문 전후 사의 전망
靑,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 개최
기업인들도 참석.. 산업전략 점검
1박3일간의 이란 방문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간 서울 총리공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정 총리는 19일부터 이뤄지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권 도전을 사실상 굳힌 정 총리는 대정부질문 전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 총리의 사의는 아무리 늦어도 22일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사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총리를 비롯해 2년 전후로 일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경제라인’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대두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정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 경제부처 장관들 외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주요 전략사업을 이끄는 기업인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산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 전략도 논의한다. 청와대는 또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지난 9일 삼성전자 고위임원들과 만나 반도체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집해 열리는 반도체 관련 백악관 화상회의를 앞두고 삼성전자 측 준비 상황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자리다. 유 실장과 이 실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도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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